가는게 즐거워

구월동 고양이 카페 도도한 고양이~ 딸과 함께

지파동파 2018. 8.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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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방학하고 나서는 


아내보다 딸과 데이트를 더 많이 하는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더 웃긴건 


아내하고 가본적도 없는곳을 딸아이하고 다닌다는거죠 ㅋㅋㅋㅋ


애견카페고 고양이카페고...


제가 데이트할때는 있지도 않았으니까요 ㅋㅋㅋ




여하튼... 딸아이와


구월동에 있는 도도한 고양이에 다녀왔습니다. 


만수3지구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고양이 카페였어요


논현동에도 있었지만


아이존팝을 가야해서 ㅎㅎㅎㅎㅎ


http://jidong-papa.tistory.com/23


=> 복합 게임방 구월동 아이존팝! 아이들이 좋아해요






위치는 아이존팝 건물 5층


구월동 세븐스타 코인노래방 건물 5층이에요~





구월동 고양이카페 


도도한 고양이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오후11시

주말 오전 11시~오후10시30분 이에요



다만 월요일은 오후 4시쯤 오픈해요~


이걸......... 네** 포털사이트에 공지를 안해놔서


두번이나 퇴짜(?) 를 당했어요



어디에도 안나와있지만


월요일은 대청소때문에 오후 4시쯤 오픈입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1인당 8천원에 음료 1개 포함이에요~



밖에서본 전체적인 배치에요 


니자리 내자리가 별의미가 없을 정도로 


다들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고양이 돌보기 바빠요 ㅋㅋㅋㅋㅋ





메뉴판에는 보통 카페와 다름없는 음료들이 써있지만


정부에서 동물카페에서는 제작한 음료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면서 캔음료로 바뀌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음료중에 하나 고르시면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것 보다 종류는 더있어요~



한쪽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그렇지만


앉아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요 ㅎㅎ


고양이 돌봐야해요..........



초등학생 끼리 오기도 하고


커플끼리 오기도 하고


남자들 끼리(?) 오기도 하더라구요


동물 좋아하는건 남녀노소가 없더란!



고양이는 10마리?? 15마리?? 정도 있는거 같아요


목에 리본이 묶여 있는 아이들은


예민한 아이들이라고 해요


함부로 만지면 물릴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물론 리본이 없는 아이들도 예민한 아이들이 있어요


그냥 조심하시는게....


우리 딸아이는 살짝쿵 물려왔고


저도 물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잘못했지만요;;;




주문한 음료가 나옵니다~


딸아이는 사랑해요 밀키스를 시키고 


저는 자몽소다를 시켰어요 




딸아이는 주윤발 음료를 


저는 박보검 음료를...............



구월동 도로로 고양이 카페는


독특하게 빨대가 하트모양이에요


딸아이가 엄청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대는 집에갈때 챙겨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장사를 되게 잘하시는것 같아요.......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니까


고양이 사료를 손님들에게 조금씩 나눠주시더라구요


검지 손가락 만큼의 사료를 주시는데


딸아이는 왤케 


동물들 밥주는걸 좋아하는건지 ㅠㅠㅠㅠ


너무 행복해 했답니다.



[아빠 고양이들이 나를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 ♡ ]


'응... 배가 고픈거 아닐까...'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고양이도 이쁜애들 좋아하는거야~]


라고 말해줬어요~


뭔가.......



아내와 데이트 할때랑 다를게 하나도 없는 느낌///?????!!!!!



고양이들이 오픈전까지 굶은거 같아요


엄청 잘먹어요...




손님들에게 나눠준 


미끼사료(?)가 다 떨어져 갈때즘


사장님께서 


장난감을 꺼내듭니다.


손님들이 하나씩 모여서 


고양이 장난감을 가져가서 


고양이를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딸아이도 장난감으로 고양이를 유혹해보지만...



주말 이틀동안


손님들과 한참 놀아줬을 고양이들은........


고양이 인형인가 싶을 정도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고양이 인형아니죠????? 라고 묻고 싶었...........




그래서 우리 딸아이는 사료를 사달라고 조릅니다.......


손가락길이보다 조금 기다란 사료는 3천원


캔은 5천원


카드 결제는 5천원 부터라고 하셔서


사료 2개를 사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캔을 더잘먹을거라고 하셔서


캔을 구매했어요~



사람이 먹는걸로 치면... 스팸인거죠 ㅋㅋㅋ






그리고 이때 깨달았죠



사장님의 설계였다..

빅픽처였다.



1. 미끼사료를 준다.

2. 엄청잘먹는다.

3. 미끼사료가 끝나갈때즘 장난감을꺼낸다

4. 맨날보는 장난감에 지친 고양이들이 인형처럼 군다.

5. 고양이의 사랑을 받고싶은 손님들이 사료를 구매한다.






구월동 도도한 고양이 카페의 사장님 말씀대로


캔을 오픈하자 고양이들이 환장하고 달려듭니다............


고양이들이 너무 달려들어서 


사진을 한장밖에 못찍었어요.....;;


한번에 많이 주면 토한다고 하셔서


조금씩 줬더니


한오백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


확실히 3천원짜리 스낵사료 2개보다는


캔이 좋을것 같아요~



옆자리에 앉아있던


혼자오신 여성분은 


캔만 2개를 아이들에게 실컷 나누어 주셨답니다~


너무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고양이들도 너무 좋아하구요~


굶은게 확실해 보였어요....



리본을 묶지 않았지만


먹이때문에 싸우는 고양이도 2~3마리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이제 고양이들 사진을 올려볼게요~



커피 원두통을 베개처럼 자고 있는 고양이도 있고...




원통안에 자고 있는 고양이도.



졸린 시라소니 고양이



표범인지 고양인지 모르는 고양이



집에갈때까지 잠만자는 고양이........



폭염이 언제끝날지 궁금한 고양이..



눈싸움거는 고양이.........




많은 고양이들을 만나고 왔네요...






구월동 도도한 고양이 카페는...


딸아이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오늘도 또 가고 싶다고ㅜㅜ




그렇지만 제가 보는 도도한 고양이 카페는....




정말 고양이들이 도도했어요...


단 한마리의 고양이도 사람품에 안겨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도도한 고양이인가;;;


쓰다듬으면 도망가는 고양이가 절반.


쓰다듬으면 가만히 있지만 아무 반응 없는 고양이 절반.


2~3마리는 리본묶고있는 예민한 고양이.


안으려고 몸을 살짝 잡았더니 물던 고양이.


지들끼리 싸우던 고양이.



도도한 고양이라는 상호명 답게 


상냥한 고양이는 한마리도 없었다는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고양이 장난감에 반응하는 고양이는 2-3마리에 불과했구요.




조금더 고양이들이 상냥하면 좋겠어요...........



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사장님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ㅠㅠ





논현동에 있는 고양이 카페는 제한시간이 있던데


그래도 


구월동 도도한 고양이는 제한시간이 없어서 


실컷 고양이 구경하고 왔네요~




저는 별로였지만 별수있나요


딸아이가 또가고 싶다면


또와야겠죠?


그때는 나를 좀더 반겨주렴


사실 나 A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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